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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2 전영혁의 음악세계..;;

전영혁의 음악세계..;;

Posted 2008/04/02 10:08 by 비회원
내가
중학교를 다닐때
내 방에는 카세트 테잎과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deck가 있었다.
언제 구입을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언제부터인가 식구들이 모두 듣던 걸
내가 내 방으로 가져와서 듣던 기억이 난다.

용돈을 모아서 좋아하는 가수들의
테잎을 사서 듣곤 했는데
그게 지겨워지면 밤 늦게까지
라디오를 듣곤 했다.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같은
프로그램은 어찌나 재미가 있던지.

심야엔 음악세계를 자주 들었는데
다른건 몰라도 내가 지금 음악을 대하는 자세나
태도 같은게 정립되기 시작한 시기가 그때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때부터 음악세계의 열렬한 팬이 되었고
거의 20년 가까이 같이 해온 음악세계가 되버렸다.
지금은 전영혁씨가 DJ를 그만두면서
프로그램이 없어졌지만 음악세계를 좋아하던
사람들 가슴속엔 여전히 moment in love가
잔잔히 울리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얼마전에 문득 생각이 나서
음악세계 홈페이지에 들렀는데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정확한 진실을 모르는 나로서는
어느쪽이 옳다, 그르다 말하기 쉽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게 있어서 전영혁이라는 사람은
그 당시 나의 우상이요, 지향점이며
청소년기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신 분이다.
다시 말해 거의 나에겐 신과 같은 존재이다.

어찌되었건 전영혁씨가 트러블을 겪고 있다는 점에선
심히 유감이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시시비비는 명확하게 가려져야 된다고 생각하며
누가 되었건 잘못한 쪽은 반성과 사과를,
그 반대쪽은 잘못한 쪽을 용서해주는 아량을 보여주고
예전처럼 정말 정이 넘치고, 따뜻함이 넘치는
음악세계가 다시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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